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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하루콩 | 하루콩 소개 2탄 : 프리미엄 패스/한달 리뷰

iam217errr 2024. 5. 18. 21:44
 

하루콩 | 하루콩 소개 1탄 : 사용법/기능/디자인

하루콩을 들어보았는가? 매일 콩을 쌓는 앱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일기를 쓰면 내 그날 감정을 대변하는 콩이 기록된다. 이 기록을 통해 나의 행복감, 우울감이 어디서 오는지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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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루콩 소개 1탄에서 전반적으로 하루콩의 기본적인 기능들과 디자인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하루콩의 유료 플랜(가격, 혜택 등)과 나의 실제 한 달간 사용 리뷰를 하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보자.


목차

  1. 프리미엄 패스 : 구독할만 한가?
  2. 총평 : 한 달간 사용하며 느낀 하루콩

프리미엄 패스 : 구독할만 한가?

가격

하루콩은 월간(월 ₩3,900)과 연간(연 ₩18,000)으로 프리미엄 패스를 구독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좀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시중에 비슷한 하루 기록 앱이 꽤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굳이 유료로 구독할 필요가 있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난 이럴 때마다 커피 5잔을 안 마시기로 다짐한다. (실제 집 커피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외출하는 걸 선호한다). 커피 5잔과 1년 사용 경험은 꽤 많은 차이가 있을 테니까.

수많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1년 18,000원이라는 금액이 그다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달에 1,500원이니 말이다. 오히려 요즘 구독 가격이 꽤나 비싸져서 이 정도면 싸다고 느낄 정도였다. “어머 이건 사야 돼!” 느낌으로. 반면 월 3,900원은 비싸게 느껴진다. 

비싸지기 전에 1년 유료 구독을 바로 시작했다. 갑자기 구독료가 비싸지기도 하냐고? 물가가 오르면서 구독료 또한 오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인앱으로 구독하는 형태는 미리 구독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구독료가 올라도 기존 구독자에게는 금액이 추가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모든 구독은 다 이러지 않을 것이다). 지난번 소개한 Bear도 4년 전 금액으로 청구되는 것을 보니 아마 나는 이제 막 구독을 시작하시는 분들보다 싸게 구독 중이다.

혜택

그럼 유료 구독을 하면 어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하루콩의 프리미엄 패스를 구독하면 5가지 혜택이 주어지는데 흔하게 앱에서 제공하는 혜택 정도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심층보고서를 제외하면 제한된 기능이 해제되는 것에 가깝다.

무료에 경우

  • 광고 제거: 배너 광고가 화면 중간마다 등장한다. 보통 기록과 기록 사이에 위치한다.
  • 심층보고서: 무료 이용자도 꽤나 다양한 분석은 해준다. 심층 분석은 활동별 기분 점수 등이 있다.
  • 사진 3장까지: 무료 이용자는 1장까지만 업로드할 수 있다. 나는 대체적으로 평균 2장을 업로드하는 것 같다. 요즘은 기록을 글로만 하지 않기 때문에 1장은 약간 아쉬울 수 있다.
  • 여러 기기 연동: 하루콩을 다양한 기기에서 지원하는 만큼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동기화/싱크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 클로버 180개 선물: 첫 구독일 경우에만 증정된다. 저렴한 테마 1개를 살 정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층보고서가 될 것이다. 나는 나의 감정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구독을 하는데 주저가 없었다. 

동기화/싱크

하루콩은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데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 X, 아이패드 미니, 맥북(15’)는 지원하고 있지만 역시 구형 아이맥은 지원하지 않는다. M칩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패스를 하면 모든 기기에서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다. 싱크 속도도 빠르고, 제한이 없다. 요즘은 다들 애플 기기를 2개 이상은 있으니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총평 : 한 달간 사용하며 느낀 하루콩

그렇다면, 진짜 하루콩을 통해 내 감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 공통점을 찾았을까?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됐을까?

 

하루 회고에 적합하다 ✍️

한 달로 다 알지 못하지만, 하루를 생각할 수 있었다. 전에 말한 것처럼 나는 하루를 끝낼 때 오늘에 대해 기록하거나, 하루를 시작할 때 어제를 기록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가장 빠른 기억을 솔직하게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루를 간단하게 적고, 감정에 집중해서 글을 적기에 좋기 때문에 꾸준할 수 있다. 

 

편하게 기록할 수 있는 디자인 🧶

출처 : 하루콩 제작사 [블루시그넘] 공식 홈페이지

하루를 기록하거나 일기를 쓴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꾸준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꾸준하려면 너무 거창하면 안 된다. 진이 다 빠진다. (내가 다이어리를 꾸미지 못하는 이유다). 그런데 하루콩은 간단한 터치나 클릭 몇 번으로 하루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그래서 꾸준히 작성하고 습관을 만드는데 좋다.

 

양날의 검, 위젯 ⚔️

나는 위젯을 잘 활용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편이다. 위젯을 설정해 두면 귀여운 콩들이 웃거나, 울고 있다. 꽤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기분의 오르락 내리락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조금 더 비밀을 유지하고 싶은 분에게는 위젯은 너무 공개적이다. 최근에는 휴대폰 자체가 비밀스러운 물건이 되었지만, 위젯을 해두면 화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위젯을 통해 내가 보기 편하고 싶을 뿐이지 남에게 나의 감정 기록을 알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간혹 나의 휴대폰 화면을 같이 보는 상황에서 내 위젯을 보고 흥미롭게 느낀 상대방이 ‘그날 내 기분은 왜 그랬는지’ 물어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블라인드 기능이 추가되면 어떨까?’ 넌지시 생각해 본다. 기록을 했는지, 안 했는지만 파악 가능한 그림자 정도? (사실 나도 보여주지 않는 위젯에 대해서 말이 안 된다는 걸 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게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 것을…).

 

심층 분석이라기에는 아쉽다 📊

프리미엄 패스를 구독하게 되면 심층 분석이라는 이름으로 분석을 해준다지만 “심층”이라기에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통계를 내주는 정도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툴에 AI가 접목되어 분석을 해주는 것에 비하면 아쉽게 느껴진다. 다만 추후에 AI가 접목되어 (계획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록을 바탕으로 더 자세한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개인 상담사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나는 하루콩을 1년간 꾸준히 사용할 예정이다. 한 달 동안 나의 데이터가 쌓여서 차트를 만드는 재미도 있다. 그래서 더욱 1년 데이터가 궁금해졌다. (그때 내가 1년 후기로 돌아올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완벽하게 나의 감정을 돌아보고 파악하는데 어려울 수 있지만 충분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든다. 커피 5잔 값이면 밑져야 본전 아닐까? 그럼 다음에 1년 후기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며 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