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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무디 소개 1탄 : 환경설정 / 기본 사용법

iam217errr 2024. 10. 27. 00:21

2023년 3월 출시된 ‘무디’라는 앱이 있다. 감정에 대해서 기록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해 주는 앱이다. 아마도 많이 들어보지 못했을 거다. (적어도 내 주변은 그렇다). 대부분 사람들은 나의 감정을 기록하는 것을 일기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엄연하게 일기 앱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르다.

 

내가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하고, 업데이트 소개를 하는 ‘하루콩’의 제작사가 만들었다. 하루콩 소개 리뷰를 보고 무디를 사용해 보는 게 어떠냐며 연락을 주셨다. 덕분에 1년 유료 프리미엄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었다. 원래 리뷰를 하려고 했지만,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다. (하지만 나의 소개나 리뷰에 영향을 없을 것이다).


목차

  1. 먼저 환경설정이 필요합니다
  2. 본론 : 무디 소개
  3. 기본 사용법 : 어떻게 사용해야 하지?

먼저 환경설정이 필요합니다

잠깐! 무디를 2달 정도 사용해본 유저로서, 직접 이용하기 전에 한 가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바로 ‘조용함’이나 ‘고요함’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워낙 복잡하고 소음이 많다. 난 처음 무디를 접하고 잘 적응하지 못했다. 하루콩과 너무 다른 분위기 때문인가 싶었지만 생각해 보면 그 이유가 기억이나 상태,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었다.

 

기록하면 되는 하루콩과 다르게, 겪은 사실에 대해 내가 느낀 감정을 무디와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감정이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게 되면 생각보다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다. 예를 들면, 나의 오늘 아침은 기대감으로 가득한 괜찮은 감정이었는데 출근길은 단순히 ‘지겹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혼자 방해 받지 않는 일정한 시간에, 고요한 장소에서 솔직한 감정 꺼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처음에 어렵다면, 앱 자체에서 도움이 되는 몽환적인(?) 배경음악을 듣길 바란다.


본론 : 무디 소개

출처 : 무디 제작사 [블루시그넘] 공식 홈페이지

무디는 앱이 집중하는 건 명확하다. 나의 감정이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거다. 앱이 감정에 집중한다는 건 무슨 말인지 말이다. 무디는 노트나 기록 앱이 아닌, 건강 앱에 포함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무디에 처음 접속하면 잔잔하고 몽롱한 배경음악과 아주 귀여운 캐릭터 ‘무디’가 말을 건다. “튜토리얼 도착!”. 그리고 무디의 기본 사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아주 간단하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선택하고, 어떤 일 때문인지 선택하면 끝난다. 선택적으로 내용을 간략하게 입력할 수 있고, 무디가 주는 퀘스트 3개 중 1개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이 퀘스트는 성별, 나이, 기분, 이유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고 한다. 무디가 보유하고 있는 퀘스트는 거의 2천 개가 넘는데, 정신 분석 전문가와 협력해서 유저의 데이터에 따라 추천하면 좋을 퀘스트를 전부 연결했다고 한다. 특히, 이 퀘스트를 주는 면에서 적극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을 알고 어떤 무언가를 제시한다는 건 꽤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다.


기본 사용법 : 어떻게 사용해야 하지?

무디의 가장 기본 기능은 입 아프게 설명하고 있는 ‘나의 감정’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고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적는 것도 적다.

 

처음 접속하면 나에게 가벼운 말을 건네는 무디를 만날 수 있다. 바로 그 아래 위치한 ‘+’ 버튼을 누르면 어떤 기분인지 5단계로 선택할 수 있는 바가 등장한다.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면서 내 기분을 ‘매우 좋지 않음’부터 ‘매우 좋음’까지 설정할 수 있다. 바를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탭틱 피드백이 적당해서 기분이 좋다.

그다음으로 나의 감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선택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앞에서 선택한 5단계에서 나의 현재 기분이 부정적인 쪽에 치우쳤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상단에 우선 표시되고, 긍정적인 쪽으로 치우쳤다면 긍정적인 감정이 우선 표시된다. 3단계를 선택했다면? 중립 감정이 상단에 표시된다. (UI/UX가 바뀌기 전에는 가로로 스크롤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 세로로 스크롤하는 방식이다. 난 이게 더 편하다).

혹시,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보기 중에 없다면 왼쪽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하자. 추가되어 있지 않은 감정을 선택하거나 검색해서 추가할 수 있다.

그다음은 방금 선택한 감정을 느끼게 한 키워드를 선택하고 간단하게 메모하는 페이지다. 당연히 키워드도 여러 개 추가할 수 있다. 맨 처음에는 일기를 쓰는 것처럼 적었는데 이제는 무디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적는다. 가령 ‘길을 걷다 넘어져서 창피했다.’를 ‘길을 걷다 넘어져서 창피했어’로 적는 거다.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어딘가 친구와 대화하는 기분을 내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이제 무디와의 대화를 마치기 전에 최종 선택할 게 있다. 퀘스트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물론 받지 않고 넘겨도 된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퀘스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나의 기분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생겼다. 그런데 내가 다음날 무디를 찾았다. (물론 무디만 찾진 않았다. 찬밥, 더운밥 가리겠는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무디를 이용해 볼 생각이다.

 

무디에 대해서 작성하다보니 꽤 길어졌다. 아무래도 샅샅이 작성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2부로 끝내려던 시리즈는 3부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대까지는 모르겠지만) 곧 봅시다!


🫛 하루콩이 궁금해졌다면? 🫛

 

하루콩 | 하루콩 소개 1탄 : 사용법/기능/디자인

하루콩을 들어보았는가? 매일 콩을 쌓는 앱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일기를 쓰면 내 그날 감정을 대변하는 콩이 기록된다. 이 기록을 통해 나의 행복감, 우울감이 어디서 오는지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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